물에 빠진 아이를 출근길에 보았다고 가정해보자. 허우적대는 아이를 당장 건져내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게다가 아이의 주변에 어른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아이를 건지러 가면 새 신발이 더러워지고, 양복도 진흙투성이가 될 가능성이 100%다. 옷을 갈아입고, 다시 출근하면 지각할 가능성도 대단히 높다. 아이를 외면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갈까, 아니면 아이를 구할까. 실천 윤리학자인 피터 싱어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아이를 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2019년 세계은행